/신/종/철/과/바/다/낚/시/ www.jfishing.co.kr
 

0
 44   3   1
  View Articles

Name  
    (2002-10-18 21:03:53, Hit : 8841, Vote : 1155)
Homepage  
   http://www.jfishing.co.kr
Subject  
   아내에게 받은 편지
    병원에 입원해있는 나에게 곱게접은 봉투를 살포시 내게 내민다. 아직도 통증이 가라앉지않은 나는... 대수롭지 않은듯 한쪽 구석에 밀어 놓는다.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하얀 종이를 읽고 내려가다 새삼 눈시울이 붉어진다. 아무 말없이 참아준... 또 나를 지탱한 당신을 느끼며... 이글을 옮겨 적어본다. ------------------------------------------------------------------ 파도가 바위섬을 치고는 하늘로 치솟습니다. 그리곤 이내 하이얀 거품을 온 바다에 되돌립니다. 욕심 많은 나는 감추어 두었던 욕심들을 끌어 올려 보지만 이내 내면의 바다로 돌려보냅니다. 산 닮고 바위 닮고 나무 닮은 당신을 날개 달고 한없이 날고 싶은 그 시절에 만났습니다. 내 날개에 비 젖어 흐느낄 때, 천둥 번개에 파르르 떨릴 때 그 나무 속에 숨어들어 숨고르기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산이고 바위고 나무인 줄 알았던 당신은 나보다 더 큰 날개를 가진 새였습니다. 어느새 세월 흘러가는 나는 산인 듯 바위인 듯 나무인 듯 그렇게 당신 곁에 있었습니다. 때때로 나는 내 날개의 깃털을 잡고 눈가에 맺히는 이슬을 감추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무기력에 빠지곤 합니다. 지금은 병상에 누워 있는 당신을 봅니다. 어느세 세월이 당신에게 스쳐간 흔적들을 봅니다. 당신의 그 깊은 눈가에서 나는 많은 것을 읽어 냅니다. 당신의 몇 올 남지않은 긴 머리카락은 또 내게 많은 이야기들을 합니다.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같은 산이고 같은 바위고 같은 나무였으며 결국엔 같은 새였던 것을 이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신과 함께 한 십칠년의 세월이 결코 어두운 터널만은 아니었음을... 이순간 초롱초롱한 세 아이들의 눈망울이 우리의 희망임을, 당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많은 분들 그분들이 당신에게 큰 재산인 것을... 그러므로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고 그런 남편이 있는 나 또한 행복한 사람이라고. 2002년9월22일 당신의 아내가



no
subject
name
date
hit
*
:::
  앞으로...

2002/03/31 9540 991
43
  황명곤님 [3]

2008/10/05 10614 1075
42
  일본 유니맥 사장님과 함께

2007/03/18 11651 1159
41
  박창수 님

2006/04/08 13391 1217
40
  윤기환 님

2006/04/08 12189 1368
39
  일본 토래이('TORAY') 사장님 방문

2004/06/08 14713 1492
38
  응용하는 겨울낚시 채비법에 대하여

김진수
2004/03/30 15325 1335
37
  일본 다이와社 사장님 방문

2004/03/05 12465 1410
36
  감성돔 낚시 조법

2004/03/01 24032 1249
35
  '다대포 지킴이' [월간 바다낚시 2003년 ...

김진수
2003/09/29 10188 1188
34
  시민품으로 돌아온 형제섬 [월간 바다낚시...

김진수
2003/09/29 9424 1239
33
  낚시 줄

2003/07/11 12996 1228
32
  낚시 장비

2003/07/11 13144 1119
31
  물때와 낚시

2003/06/02 12554 1096
30
  구청장님께 바랍니다.

2003/05/22 7795 982
29
  화학적 슬픔

2003/01/29 7795 1094

  아내에게 받은 편지

2002/10/18 8841 1155
27
  하나님과의 인터뷰

2002/10/12 8638 1251
26
  일본 방송 취재 모습

2002/09/30 9972 1299
25
  우자와 마사노리 명인과 함께

2002/09/09 9932 1279
1 [2][3]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Zetyx